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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의 접니다.
오대산 서쪽 자락에 있는 계방산을 다녀왔습니다.
자고 싶어라 자고 싶어라...
그러다가 일어나서 산에 가자는 성화에 그냥 그냥 가자 그랬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계방산 1577미터정상입니다.
눈 산행이 좋기도 몇 번째에 드는 계방산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잠을 못 자고선 산에 왔더니, 산을 오르면서도 자네요.
참 나 원래 저런 여자가 아닌데,,
눈은 저 많은 사람이 밟았는데도 여전히 하얗습니다.
나도 그랬으면,
살아도 살아도 하얬으면 좋겠다.
저의 동지들을 소개합니다.
좀 더 있지만, 산행 멤버들입니다.
그들 덕분에 산을 꾸역꾸역 다닙니다. 살아가는 또 하나의 힘이 됩니다.
사회적인 것에 전혀 연이 닿지 않는 오로지 여행을 하는 데만 연이 닿은...
그래서 너무나 편안한 멤버들.
선이 참 고았습니다.
급하지도 완만하지도 않는 고운선이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겨울나무 무리들.
햇빛을 받는 부분이 딱 반이었습니다.
곧게 자란 나무들입니다.
오늘도 저의 신발입니다.
지난 주에 신었던 아이젠은 하산길 눈길에서 벗겨진 모양입니다.
지난주에도 눈때문에 등산화가 다 젖었었는데, 이번주에도 아주 폭 젖었습니다.
그래도 걷는다.
토닥토닥....
절 더 보시고 싶은 분은 저 아래....
갑자기 저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일년이 다 되어가고, 아마 곧 뭔가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요.
감사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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