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생각하면 미친다
바다를 보면 미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생각하면 미친다.
밤바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백사파도에 물려 내 몸으로 독이 퍼지며,
환각같이 들리는 파도 소리
스멀스멀 다가오는 운명의 전주곡같은 파도소리
파도가 들려주는 운명은 때로는 폭력적이고... 때로는 낭만적이고....
바다에 앉아 백사파도에게 한 입 물리길 원한다
내 살점 하나 뚝 떼어주고, 바다의 세상에 푹 담그길 원한다.
바다를 생각하면 난 이미 백사에게 물린 듯이 미친다.
지금 난 상상한다.
토요일에 하조대를 갈 것이다.
그 곳 밤바다에 앉아서, 백사파도에게 물릴 상상만으로도 난 이미 환각이다.
바다를 생각하면, 난 미친다.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바다로 내달린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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