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반갑다고 블로그에 그리고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가을국화를 보냅니다.
어젠, 제가 저에게 가을국화 한 다발을 선물했습니다.
집으로 가지고 와 화병에 꽂아두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 바탕도 개비했습니다.
가을같은가요? 향이 좀 짙은데... 향도 나야 할텐데...
무슨 향이냐면, 껌냄새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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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얼마나 되었다고...
그동안의 끝도 없던 수다스러움도 워밍업이 필요한가보다
딱 열흘인데.
그동안 말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참느라 쬐끔 힘들었지
갑자기 딱 열흘만 두드리지 않으면
내가 두드리고 있는 것이 무엇을 위해 두드렸던 것인지
답이 나올 것도 같아 순간적으로 그렇게 결정했었는데
사람은 아니 나는 나를 괴로워도 하지만
나를 구경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인 것을 알았다
자판위를 내 손에게 맡겨두고 그렇게 두드리고 나서
내가 두드려놓은 것을 다시 읽으며
아~ 나는 이런 애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런 나를 내가 지켜보는 것
열흘은 내가 나를 지켜볼 수 없었으므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좀 답답했다고 할까?
마치 갑자기 입을 다물어버린 애인의 속을 몰라 쩔쩔 매는 것처럼...
아무튼
어떤 말로 주절거림을 시작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어제 발견한 시 한 편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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