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화가는 고흐, 모네, 로트렉, 그리고 마티스....
피카소는 조금 좋아한다
그들의 그림을 보면 때때로 살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생각나기도
한다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태양아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을 하며 사는 것인지
실제의 삶에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그들의 그림을 보면 보이기도 한다. 아주
때때로
특히 고흐..나를 열광케하는 흔들림.
하지만 난 동양화에 대해선 이상하게 감흥이 없다.
지금도 감흥이 없다, 왜 일까?
어린 시절 아버지가 거실벽에 붙여두시던 산수화에서도 그랬고
박물관에 걸어둔 동양화에서도 그랬고
교과서에 나오는 신사임당의 포도그림도 그랬고
진품명품에 나오는 그림에서도 난 별 감흥이 없다.
좀 답답하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다 그려놓았는데도 난 동양화를 보면
답답하다.
오늘 나의 블로그를 찾아오신 킬리쿠퍼님의 블로그를 슬쩍
들어갔다가
가장 위에 있는 겸제의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난 당연히 동양화에 감흥이 없어 그냥 지나치려다가, 발걸음을 돌려 옮겨와
보았다.
오면서 가면서 한 번 들어야 보려고...
난 왜 동양화에 무감각할까?
다른 것에는 과잉감정이어서 문제인데, 동양화를 보면 답답한 이유가
붤까?
오면서 가면서 들여다 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아마 욕심이기도 할 것이다.
안 좋아해서 가지고 있지 않은 그림이다. 먹지도 않으면서 찔러보는
것이다.
한 번 들여다 보아야겠다.
집에 가서 파일에 저장해두고 슬라이드로 넓은 화면으로 한 번
쳐다보아야겠다.
원래 답답한 건지, 무엇이 답답함으로 오는 것인지...
오늘 본 앙리 마르텔의 그림 [햇빛이 비치는 문 앞]
그 그림을 보고는 한 번에 맘에 들었는데... 그 빛의 선명한
명암들
빛의 아름다움이 붓으로 전해지는 감동....
분명 뭔가 있는 것이다.
나의 기호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생각ing~~~~
겸제 정선의 작품세계
금강전도(金剛全圖) 종이에 채색130.7 ×
59㎝호암미술관
목멱산도(木覓山圖) 비단에 담채17 ×
18㎝고려대학교박물관
금강산만폭동(金剛山萬瀑洞)
비단에 수묵담채 33 × 22㎝
서울대학교박물관
다람쥐 종이에 담채 16.3 × 16㎝ 서울대박물관
압구정(狎鷗亭) 비단에 담채 20.2 ×
31.3㎝ 간송미술관
동작진(銅雀津) 비단에 담채 22 ×
32.7㎝ 개인소장
사직송도(社稷松圖) 종이에 채색 140 ×
70㎝ 고려대학교박물관
http://blog.daum.net/leekil6608킬리쿠퍼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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