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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남십자성

by 발비(發飛) 2005. 6. 12.

남십자성(Crux, 약자 Cru)

 

봄철에 남쪽 하늘의 켄타우루스자리 남쪽에 보이는 별자리이다. α, β, γ, δ가 十자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네 별만을 별도로 남십자성이라 부른다. γ(1.6등), δ(2.8등), β(1.2등), α(0.8등)는 각각 북·북서·남동·남쪽을 가리키는데, 북쪽의 γ에서 남쪽의 α로 직선을 그으면, 그 방향이 천구의 남극을 가리키므로, 남십자성은 근세 항해시대 이후 남쪽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표적이었다. 남십자성은 은하수 사이에 있지만 밝은 별들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밖에는 밝은 별들이 별로 없지만, 이른바 ‘보석상자’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산개성단 NGC 4755와 ‘석탄자루’라 부르는 암흑성운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 별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는 켄타우르스자리의 일부였으나, 1592년 E.몰리노의 천구의(天球儀)에 처음으로 남십자성이 그려졌고, 1627년 A.로이어의 성도(星圖)에서 정식으로 별자리로 독립된 것이다. 이 별자리는 북위 30°이남에서만 볼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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