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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꽃피는 봄이 오면

by 발비(發飛) 2005. 5. 28.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모두 지나가는 것이다.

지나가는 것을 굳이 보내지는 말자.

지나가는 것을 굳이 기다리지도 말자.

 

사람의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지나가는 것,

사람도 어느 하나를 건너뛸 수 없는 것

보내는 것도 끌어올 것도 아닌 그냥 지나가는 것.

 

평범한 이야기.

인간극장의 단골메뉴,

하지만 배우가 영화전체를 끌고 나가는 것

배우가 끌고 나가야 하는 영화는 어느 한 배우도 오버를 하면 안된다.

모두 평범한 톤을 유지해야 영화가 산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에서는 배우가 튀어도 넘어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평범한 영화일 경우 한 배우가 너무 열연을 하면

영화인 티가 난다.

그런 영화에는 몰입할 수 없다.

 

[꽃피는 봄이 오면] 아무도 오버하지 않아서

좋았던 영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눈 내리는 도계

겨울바다.

멋졌다.

이제 막 봄이 지나걌는데, 눈은 언제오지?

기다려진다. 도계의 눈을 보면서...

 

이렇게 기다리지 말라는 것, 지나가는 것은 문득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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