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출력소, 인쇄소, 제본소...
모두 한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파주 출판 단지가 생긴거겠지. 출판사고가 나니까 지금은 바쁨.
사연은 나중에,,,coming soon.
지난 화요일에 양장가제본을 하여 출판사에 보낸 책이 있었다.
오늘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거다.
목차부분이 잘 못되었단다. 그것도 세트로 잘 못 된거다.
내가 봐도 그건 고쳐야 되겠더라...
그래서 우리 제본소는 난리다. 가끔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목차가 들어간 인쇄지는 이미 접지가 들어간 상태이고.
그걸 다시 작업을 해야한다.
틀린 페이지는 5쪽인데, 한 단위의 접지분이 16면이니까 16면을 다시 해야 하는거다.
다행히 접지만 한 것이라,,만약 풀칠까지 했었다면, 일이 커졌겠지.
하지만 접지도 만만치 않다 1200부를 모두 접지했으니 말이다.
우린 접지한 부분을 찾아내야 하고,,,
인쇄소는 다시 뜬 필름과 전에 필름을 합해져 16면을 다시 앉혀야 한다.
그리고 출력소는 5쪽의 필름을 출력해야 하고,
출판사는 이 모든 상황을 잘 정리해야 한다.
책이 조금 늦어지게 되므로 작가도 기다려야 한다.
일이라는 것은 이런 것인가보다..
목차교정이 잘 못되어 줄줄이 문제가 커진다.
필름교정때 미리 발견했더라면,
인쇄에서 발견했더라면,
여러가정을 해본다. 좀 더 이른 시간으로
일이라는 것은 이런 것인가보다
풀칠을 하고 발견했더라면
양장표지를 입히고 발견했더라면
출판사에 넘어가고 발견했더라면
작가에게 넘어가서 발견됐더라
여러가정을 해본다 좀 더 늦은 시간으로
그러고보면 이른 것도 늦은 것도 아닌 것이다.
지금이 때 일 수도 있는 것이다.
눈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늦었다고 빠르다고도 할 수 있는 거...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진다.
나도 뭔가가 잘 못 되었다면, 지금은 어디일까?
아마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누구나 잘 못 된 어떤 부분은 있겠지..
그럼 지금 수정이 가능한 단계일까?
아니면 벌써 넘어가버린 단계일까?
아까는 긴장되었었는데, 지금은 흐음타임을 가져야 할 듯 싶다..
오늘은 접지한 16면을 가려내는 것으로 나의 하루를 다 보내야 될 듯 싶다.
밥 많이 먹고 411쪽부터 423쪽까지 16면을 찾아내는 일이
나의 사명이다. 이 땅 출판업계의 똑 떨어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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