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누구나 진실된 친구를 꿈꾼다.
가졌다기 보다는 꿈꾼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친구를 가지기를 엄청 원하지만, 가지지 못했다
단언컨데, 대부분의 사람은 친구를 가지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요즈음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은
누구랄 것 없이 그리움에 차 있다.
그리움이라면, 사랑을 떠올리겠지만, 사랑이 아니라 친구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누구의 말처럼
지란지교...
그 말을 꿈꾼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란지교를 나눌 사람을 구하고 있다
{급구}
저와 지란지교를 나누실 분~~~
하지만 이렇게 소리높여 외쳐도 사람들은 기다리기만 한다. 만나지 못한다.
적어도 우리가 꿈꾸는 지란지교의 차원까지 가자면
아무튼 참 많은 것이 필요하다. 유지하는데...그리고 관계가 되는데에
친구는 약속이고, 지킴이고, 배려이고, 정성이고...필이고
사랑과 다른 점.
감정으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과잉은 절대 필요치 않다.
사랑은 넘칠 수록 좋은 것이지만, 친구는 넘칠 필요가 없다.
넘치면 친구가 될 수 없다.
친구는 사적인 것을 넘나드는 사이가 아니라, 사적인 것을 인정하는 사이이다.
사적인 것을 넘나들기 시작하면, 친구로서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친구를 내버려둬야 하나?
그렇게 극단적인 이야기는 배제시킨다.
조절..사랑에 조절이 필요하다면, 친구에게도 조절이 필요하다.
사랑보다는 좀은 더 멀리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지켜나가는 것이다.
사랑보다 가까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
사랑의 자리를 뺐는 것은 친구의 마음이 아니라 욕심이니까
그건 친구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신이 차지하고 싶은 거니까
담수지교-맑은 물과 같은 사귐, 맛이 있으면 안된다. 무맛이어야 한다.
아무 맛도 없으면서 거기에 어떤 것도 다 어울리는
그런 맑은 물과 같은 사귐이어야 한다.
어디든 담길 수 있는 사귐이어야 한다.
어느 상황에선 되고 어느 상황에선 안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맑은 물처럼 어느 곳에 담아도 물일 수 있는 그런 사귐이어야 한다.
수어지교.-물과 물고기와의 사귐,
물과 물고기는 한틈도 떨어져서는 안된다.
항상 곁에 있으면서도 물은 물고기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다만 보듬어 준다.
물고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순환만 해준다.
그리고 적절히 먹이를 옮겨다 주기고 한다.
물은 서두르지 않는다. 물고기도 그 물에서 천천히 유영한다.
그렇게 둘은 편안히 어우러져 있다.
친구....
이렇게 어려운 것을 배워서 친구가 되는 것?
오랜 시간 손을 놓지 않고 잡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한 번 뒤돌아보면 된다.
친구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사랑은 변색동물이야
사랑은 뜨겁지만, 그러므로 식는거야
친구는
사랑이 왔을때 기뻐해주고, 사랑이 떠나갈 때 위로해주고
사랑때문에 아파할 때 보듬어 주는 것이다.
사랑은 최고의 쾌락을 주지만, 떠나갈땐 뒤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땐 치유자는 따로 있다.
내가 너에게 친구가 되고
너가 나에게 친구가 되고
왜 이렇게 장황한 이야기가 하고 싶을까...
친구를 만났다.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친구를 매일 이곳에서 만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예고도 없이 친구가 사무실앞으로 왔다
점심먹자고...
점심을 밖에서는 처음 먹었다.
그렇지만. 시청에서 걸으며 봄볕을 맞으며 왔다는 친구가 반가웠다.
정말 아주 가끔 만나지만,
나눈 시간은 별로 없지만,
눈을 보면 안다. 친구인지 아닌지는...
내가 마음껏 깔깔거릴 수 있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고
진심어린 그의 눈을 볼 수 있고
참 뿌듯했다....
그래서 난 내가 좋다. 그리고 사랑스럽다.
친구를 찾아 헤매는 참 많은 사람을 본다.
하지만, 난 그런 친구를 가졌다.
사랑하는 사람은 가지지 않았지만,
난 물고기이고 난 물속에 푹 잠겨있다.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는 없다.
오늘의 햇살처럼, 딱 좋은 .......
성격 별난 친구를 지켜주느라 수고 많습니다.
받은 빚이 많아 이 곳에서 다 갚을 수 있을까마는
갚지 못해 다음생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갚지요..
하지만, 다음생에서 빚갚아야 할 일이 없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누구나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라는 대전제를 한다면,
이정도면 되지 뭐!!!
더 바라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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