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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잘 생각해보세요.. 뭔가가 좋아 지고 있지 않나요..^^*

by 발비(發飛) 2005. 5. 9.

잘 생각해보세요.. 뭔가가 좋아 지고 있지 않나요..^^*

 

잘 생각해보라기에...

잘 생각해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뭔가가 좋아지고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좋아지는 것이 있었다.

한마디,

아는 동생(아는 동생이 아니라, 좋아하는 동생)이 그렇게

나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그리고 잠시 생각했다.

오래도록 생각할 일도 없었다.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알게 해 준 한마디.

 

어젯밤엔 천둥에 번개에 비에 난리가 났었다

오늘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그 기억들은 사라졌다.

세상의 누구도 어젯밤의 소란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태연하다.

아파트 광장의 나무, 주차된 차들, 그리고 휴지통까지도

어제의 심란스러움을 기억하지 못하고,

깨끗이 반짝이고들 있다.

그 중 몇 개들... 나무사이로 삐져나오고 있는 새순들은

잘 생각하고 있다.

어제의 두드림때문에 탄력받은 나무들은,

새순을 몇 갑절은 빨리 내보내었다. 탄력을 받아서

오늘 짙푸르기까지 하다...

푸르게 보이는 나무들이 참 좋다.

잘 생각해보니, 어제의 나무보다 오늘의 나무가 나아지고 있다.

새순이 돋으면 돋는 대로 나아지는 것

낙엽이 되면 낙엽이 되는대로 나이테를 늘이며 나아지는 것

좀은 키도 자라겠지.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좋아지지 않는 것은 없는 듯 싶다.

잘만 생각해보면...

오늘 아침?

아니 오후가 되어 눈을 뜨고 보니 맨 먼저 생각한 것.

나에게 주문을 왼 것

잘 생각해보자, 뭔가 좋아지고 있다

맞다..

지지찬동..

좀 잘 생각해보자.

아무렇게 생각하면, 나쁠 수도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다 좋아지고 있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쭉 잘 생각할거다...

 

나에겐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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