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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2LDK

by 발비(發飛) 2005. 5. 9.

 

참 나!!!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하나

2LDK는 방이 두개인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면서 사용하는 아파트의 형태이다.

동경의 2LDK아파트에

영화배우면서 같은 에이젼트소속인 라나와 노조미?가 살고 있다

라나는 명풍중독이면서, 2류3류영화배우로 복잡한 사생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

노조미는 외딴 섬 출신으로 명문대를 나와 영화배우를 지망하지만,

작은 광고에 한번 출현했을뿐

이 두사람은 '야쿠자의 아내'라는 영화의 주연을 두고 경쟁한다. 속으로

두사람의 동거는 혼잣말과 대화 두가지이다.

겉으로 하는 말들과 속내말... 완전한 표리부동

같은 목표를 가진 상대와 동거..

하룻밤의 일을 다룬 영화

다음날 아침이면 주연이 결정된다.

둘은 말로서 줄타기를 한다. 일본스럽게..

허락없이 쓴 샴푸의 싸움을 시작으로 그녀들의 엽기가 시작된다

 

시각1

쟝르구분에 코메디 액션이라고 나왔다.

그렇게 즐기면 된다. 무지 엽기녀들이니까.

다른 이 같으면 수십 번 죽었을 상황속에서도 살아나서 싸움은 계속된다.

싸우는 것이 정말 가관이다.

사람들은 요절복통...배를 붙잡고 웃더라

그렇게 웃고 보는 법 하나

 

시각2

웃긴데, 약간 슬프기도 하다

꿈을 쫓는 사람들의 허왕함. 내일이면 꿈이 현실이 되는데,,, 그 두려움은

하룻밤을 견디지 못하고 서로를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 견디기 힘든 공포.

마치 사형수...

사형이 결정된 상태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는 전야라고나 할까

그랬다.

그 두사람은 마지막 승부수에서 죽느냐 사느냐를 두고 견디지 못했다.

결정 전야에

너무 웃기게도, 그리고 당연하게도

둘이 서로를 찔러 죽고서야, 공동캐스팅이라는 전화메시지가 온다

너무 당연한 결과이다.

그렇게 사는 것에 힘을 뺐다.

웃고만 볼 수도 아니면 그 두여자를 보면서,

우리는 기다림이 간절할 수록 기다림의 끝을 기다리지 못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쟝르가 코메디, 액션이라니,

시각 1로 즐겨야겠지

시사회에서 어떤 이는 연신 웃었고

어떤이는 연신 심각했다.

이런 것을 블랙코메디라고 하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

내내 영화의 무대이던 아파트는 멀어지면서

밤새 전쟁터이던 곳은 작은 불빛일 뿐이었다..

 

아무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일본 사람들.. 못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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