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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

[치앙라이] 리조트 숙박

by 발비(發飛) 2019. 11. 5.




아름다운 프랑스 아가씨 두 명이 비키니를 입고 수영 중이다. 

나긋하고 부드러운 불어가 웃음소리와 함께 오간다. 

자유형 배영 이런 거 아니고, 개헤엄이다 

비키니에 개헤엄이 딱이구나 생각한다. 

만약 자유형이면 웃기지! 


우리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으면, 수영 못했을 지도 모른다.  

난 수영복을 가지고 오지 않아 잠옷으로 입으려고 가지고 온 반바지에 민소매티를 입었고, 

개헤엄은 할 줄 모른다.

수영장에서 선수처럼 배운 자유형, 평형 기초반 수준이다. 

이 아름답고 고요한 수영장에 어울리는 호흡은 아니지. 

천만다행이다 


난 도착하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 헉헉거리면 자유형과 배영을 했다.

아주 신나게!


지금은 아름다운 프랑스 아가씨의 우아한 개헤엄을 보며 나도 언제나는 개헤엄을 꼭 배우리라 결심한다. 


이 리조트는 처음으로 동생과 의논해서 예약한 숙소다. 


동생에게 지난 3일간 묵은 치앙마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 시키자고 제안했고, 

동생이 동의해서 치앙라이에서는 수영장이 달린 리조트에서 묵기로 했다. 


우리는 치앙라이에서 뭘 할지 아직 계획을 세운 건 없다. 

그저 왔다. 


저녁은 15분 정도 걸어서 있는 나이트 바자르에 가서 먹기로 한 시간 전에 결정했다. 



-이동-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는 버스는 거의 4시간 정도, 

도로는 확장공사 중이라 비포장길이고, 우리는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았다. 

창이 없는 버스임에도 흙먼지냄새가 풀풀 나, 이러다간 멀미각이다 싶어 마스크를 얼른 꺼내 썼다. 


그랩이라는 태국택시앱이 얼마나 편한지(태국은 이런데 ㅠㅠ)

친절하고도 친절한 택시기사의 안내로 예약한 숙소로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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