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보지마. 앞으로만 가는거다. 나는 자신을 타일렀다.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뻘 속에 갇혀 있어서 무디고 둔한 것이다. 영혼의 지각능력이란 조잡하고 불확실한 법이다. 그래서 영혼은 아무것도 분명하고 확실하게는 예견할 수 없다. 미래라는게 예견될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른 것일 수 있었을까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이제 겨우 읽기 시작했다.
몇 페이지를 지나지 않아 나오는 말이다.
영혼을 믿을수 없단다. 그것이 육체라는 뻘 때문이란다.
혹 영혼의 예견이다 하더라도 우리 미래가 얼마나 달라질거냐고 되묻는다. 그것도 이야기의 초입에.
뒤에는 무슨 말을 할까?
몇 페이지를 더 읽지 못하고 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머리가 맑지 못하므로, 내 몸의 자연회복력을 믿고 그냥 자보기로 한다.
알아서 정리해 주겠지... 하는 믿는 마음으로 자 보기로 한다.
영혼....믿을 수 없다고 한다....
작가의는 뒷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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