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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프랑스]코러스

by 발비(發飛) 2008. 8. 6.

 

Chorists, Les Choristes, 2004/ 프랑스 스위스 독일 / 97분 / 크리스토퍼 파라티에 감독/ 제라르 쥐노 주연

 

 

액션 - 리액션!

너가 그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해 준다!

어른들의 구호다.

 

감동을 준다는 것은 무엇이지?

나로서는 감동이라는 것은 간단하다.

마음 속에 어떤 변화라던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이라기보다

그저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목구멍이 좁아지는 듯 답답해지는 것.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면 시원해지는 느낌.

내겐 그것이 감동이다.

 

'코러스'

이 영화는 우리가 많이 접해보았던 구도의 착한 영화이다.

(난 하루를 집에서 보내면서 네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그 중 세 편이 아주 착한 영화였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이 세상에서 문제아라고 찍힌 아이들이 수용되듯 모여있는 학교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의 첫번째 방침이 '액션-리액션'이다.

니가 저질러라! 그러면 난 벌을 준다.

 

실패한 음악가인 교사가 부임을 한다.

 

그리고 그 교사는 다른 선생님과는 달리 아이들을 대한다.

그리고 액션- 노액션 으로 반응한다.

그리고 실패했던 음악을 도구로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교감을 시작한다.

성공했다.

 

그리고 학교를 떠난다.

어느 이야기에나 그렇듯 착한 세력을 막는 그 나쁜 세력의 힘이 작용해서....

 

성공한 제자가 교사가 보살핀 제자와 만나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참 착한 이야기다.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끝을 장식한다.

 

아이들의 합창을 들으며 목구멍이 좁아졌다.

순간 숨이 쉬기 힘들어지면,,, 한 웅큼의 숨을 내쉬지 못하고 안으로 삼킨다.

삼킨 숨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리고 잔뜩 부풀어진 가슴을 풀어놓으면 세상 어느 순간보다 시원하다.

마치 이 착한 이야기가 내 가슴에도 들어올 자리가 마련된 것처럼 텅 빈 나를 발견하게 된다.

 

착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모항주

피콜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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