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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다시 바비 킴(Bobby Kim)

by 발비(發飛) 2007. 1. 5.

 

바비킴 2집이 나왔다.

2년 전쯤인가 바비킴 1집이 나왔을 때, 그때의 전율이란....

그 전율은 여기에 --->http://blog.daum.net/binaida01/2128380

참 덜 떨어진 경험을 했었던, 내가 참 웃겼던, 그리고 그런 내가 참 맘에 들었던, 그 기억이 추억이 된,

그런 날이 있어서 2집이 반갑다.

 

2005년 5월이니까, 1년 하고도 반이 더 넘은 날이군.

너무 오랜 시간같은데,

난 그때의 내가 분명 아닌 듯 싶다.

 

노래 몇 곡을 듣고 한동안 참 많이 행복하고 참 많이 힘을 얻었는데,

엠피가 아니라 씨디플레이어로 꼭 들으면서 말이다.

그건 바비킴이라는 한 가수의 에너지가 내게 전달된 것일거라 믿는다.

 

그의 2집을 모두 들으면서 1년반이라는 시간이 참 오래다.

그의 목소리에서 치기가 사라지고 차분함을 느낀다.

시간이란 결국 결을 삭히는 것이군.

파랑새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오직 자신에게만 향하던 눈이 타인의 눈이 되고 세상의 눈이 되어 자신을 보기 시작하는 것,

 

누군가가 나 대신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특히 예술가라는 사람들은 더욱 더 이기적이길 바란다.

가장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그리고, 쓰고, 노래하고,  난 그들의 작품을 보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세상과 시간은 사람을 둥글게 만든다. 타인과 자신을 비슷하게 만든다.

 

바비킴 2집.

열심히 들어야지. 그는 어떻게 살았는지....

싱어송 라이터가 좋은 이유는 부른 사람이 곡을 만들었기에 가수에 대해 푹 빠질 수 있다.

 

 

 

 

다시

바비킴을 듣는다.

 

 

 

씨디로 들으면 사운드가 더욱 멋있다.

섬세함의 극치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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