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거 숲길산책님 사진http://blog.naver.com/sapawind
난 숲길산책님의 사진을 좋아한다.
그 분은 얼마전까지 머문자리님이셨는데,, 이름은 신미식,사진작가이다.
자신을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난 그 분을 통해서 세상을 만났다.
그 분이 세상을 다니면서 찍어온 사진을 보면서 꿈을 키운다.
그 분의 사진 속에 있었던 앙크로왓트를 꿈꾸고
마츄피츄를 꿈꾼다.
난 그 분의 사진을 통해서 내 삶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을 만들었다.
내 힘으로 꼭 페루의 마츄피추를 올라보는 것!
그 곳에 올라 잉카의 돌 위에 한 번 누워보는 것!
그 돌을 한 번 만져보는 것!
나에게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이 첫번째다.
왜 그리 그 곳이 가고 싶은지는 모른다.
연금술사에서 피라밋을 찾아가듯 나도 그런걸까?
또한 앙크로왓트에 가서 그 붉은 흙의 냄새를 맡아보는 것!
넓고 넓은 지평선위에 한 그루 나무
딱 한 그루의 나무만을 키우고 있는 그 붉은 흙을 만져보고 싶다.
딱 한그루의 나무만을 키우는 흙, 그 흙의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
나를 닮았을 것 같은 붉은 흙을 보고 싶다.
그의 사진 속에서 난 나의 세상을 꿈꾼다.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아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을 꾼다.
난 숲길산책님의 사진을 안다.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 분을 통해서 내가 꿈꾸는 곳을 찾게 되었고
그 분을 통해서 조병준님을 만나게 되었다.
조병준님의 책을 통해서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나의 것을 만나게 되었다.
그 분들은 모른다
난 항상 익명이며, 은둔자이며... 난 이곳에만 나로 존재하니까...
숲길산책님!
그 분이 페루로 떠났다.
다시 마츄피추에 오르기 위해 페루로 떠났다.
그 분이 인터넷을 통해서 그 분의 블로그에 보내온 사진을 내가 데리고 왔다.
언제나 그렇듯 허락도 없이 데리고 왔다.
심한 질투와 함께 부러움... 난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
그 복잡한 맘으로 그 분이 보내온 사진을 본다.
붉은 석양과 그 아래 십자가... 그리고 십자가 아래 사람..
그 사람을 찍고 있을 숲길산책님!
그 분이 두 번째 사진에 있는 꾸스꼬에 머물고 있다...
어떤 사진을 찍어올까?
난 그 분의 사진을 보면서 한동안 앓을 것이다. 상사병처럼 앓을 것이다.
3년전 그 분이 페루에서 찍은 '나무십자가'라는 사진이다.
인간이 보이는 그 곳
난 인간의 처음과 끝이 있을 것 같은 그 곳에 가고 싶다.
그가 지금 내가 꿈꾸는 곳에 있다.
그는 지금 내가 꿈구는 곳을 오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꿈꾸는 곳이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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