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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대로 小說

[책]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by 발비(發飛) 2005. 9. 6.
LONG

베로니카는 모든 것이 죽음과 함께 끝난다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살을 선택한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마침내. 자유. 영원히. 망각.

-19쪽

 

죽음

그것을 생각한다

마침내 자유, 영원한 망각!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이 없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지옥이 없다면

천주교에서 말하는 연옥이 없다면

그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죽음은 휴식인 것이 분명하다. 잠이 우리 하루의 휴식이듯...

ARTICLE

 

 

 

일단 책을 덮었다

3일동안 전철과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읽었다

집중이 잘 되는 책임에 분명하다

 

그의 [연금술사]가 맘에 안 들었었다

베스트셀러인 것은 마치 영화에서 개봉관 흥행작인 듯 여겨져서 약간의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누군가가 선물로 그 책을 주었다

하지만 난,[연금술사]를 재미나게 읽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뭔가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 손으로 서점에 가서 [베로니카..]를 골랐다

 

베로니카

지극히 평범한 아가씨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지듯 죽음을 감행한다

그 죽음은 실패다

예기치 않은 유예된 삶을 살게 된다

일주일!

그리고 그 일주일동안 정신병원에 살게 되면서 제드카. 마리아,에뒤아르를 만난다

딱 일주일이 남았을 뿐인데,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지표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삶을 아끼게 된다

그런 이야기....이다

 

코엘료의 작품은 단순한 스토리 라인에

언어라는 색을 입히는 데 포인트가 있는 듯하다

 

마치 고갱의 그림처럼...

단순한 라인에 색들의 잔치

언어의 잔치... 미사어구가 아니라 잠언집인 듯 한 그런 분위기다

넘치는 사람이거나 고도의 기술이거나...

 

 

-신의 날(고갱)-

 

 

 

류시화도 생각난다

어느 순간

"내가 말려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이야기에 말려 내가 정답에 가까운 삶

신의 창조의지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그런데 난 다 읽고 나서

 

왜?

 

하고 다시 물었다면, 난 고집불통인가

 

그는 고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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