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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by 발비(發飛) 2005. 5. 15.

 

 

밤새 반야심경을 파던, 저 남자는 잠들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대순환, 소순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대순환속의 나는 어디있으며,

소순환속의 나는 어디있는것일까?

 

손에 핏물 질질 나도록 나무를 파던 저 남자는 잠들었다.

나도

다 파서 잠들진 않았더라도,

칼이라도 잡고 있는 순간이었으면...

 

난 이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나도 저 남자처럼, 피가 나더라도

반야심경 파는 즈음이었으면 생각했다.

 

아직도 개구리에 물고기에 뱀에게 돌을 먹이고 있는 나라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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