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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

[논어] 먼저 수고하라

by 발비(發飛) 2005. 5. 9.

제13편 자로

子路問政 子曰 先之勞之 請益 曰無倦

 

 자로가 정사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수고하는 것이니라.”

더 청하자 다시 말씀하시기를 “하루라도 게을리 하지 마라.”

 

부영사 샘물은 넘치지 않는다.

조금씩  수천년을 샘솟으면서,

지나가는 이 목 축일만큼만. 딱

샘물이 썩지 않을만큼만. 딱

샘솟고 있다.

샘물을 마신다.

언제나 같은 맛으로

가장 깊숙히 지구의 핵으로 부터

쉼없이 중력에 저항하며 올라왔을 샘물이다.

샘물 한 모금에

나의 한치 속이 촉촉해지며

마른 기침이 잦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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