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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집사 식물집사

업둥이.. 우리 둥이

by 발비(發飛) 2008. 7. 29.

 

 

 

 

엄청 이뻐진 우리 둥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백마리의 개들 사이에 우리 둥이가 있었다.

 

피부염이 걸렸었고,

큰 개에게 물려서 귀가 찢어져 있었었고,

또 어떻게 되었는지 눈의 망막이 긁혀 있었었다.

 

그 때 둥이의 이름은 태산이었다.

태산부동산 앞에서 주었다고 태산이라고 했단다.

 

이제 둥이는 피부염도 깨끗이 나았고

귀는 흉터만 있을 뿐 상처는 없어졌고

눈은 괜찮다고 했다.

 

짐승은 보듬어주고 안아주면 더는 필요한 것이 없는 듯 하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도

짐승이라면

보듬어주고 안아주면 모두 나을텐데...

사람은 사람에게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하는 그것이 어렵다.

 

이제

나도 너도 우리 모두는 짐승이 되어 보듬어 주고 안아주는 것이 쉬워졌으면 어떨까한다.

 

안아주는 것이 민망하지 않고

안기는 것도 민망하지 않아

없어진 꼬리라도 살랑거리며 행복하겠지!

 

때로 둥이가 인간이 아니라서 미안하고, 때로 둥이가 인간이 아니라서 마음껏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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