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라는독심술사1 [김경미]밤, 속옷 가게 앞에서 밤, 속옷 가게 앞에서 김경미 마음의 길들이 다 아프다 덜어내고 싶은 마음이 흐려지는 시야...... 세상에서 상처받은 날이면 밤의 정류장 속옷가게 앞에 서서 내의만 입고 선 마네킹들을 오래도록 지켜본다 그들 몸 속으로부터 솟아나오는 나빗빛들, 유리 건너 눈부시게 날아들 때마다 견뎌다오 나여, .. 2007.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