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 심야버스 베스트극장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아니면 더 옛날 TV문학관이라는 프로를 보면, 머리에 벙거지 모자를 쓴 사람이 깊은 밤 버스를 타고 고향을 찾거나 떠난다. 파란빛이 도는 검은 새벽이었다. 이른 아침 비가 많이도 내렸다. 버스 창가로 빗방울을 송곳처럼 꽂혀들어오는데, 유리가 있는 줄 알면서도 .. 2007. 8. 5. 보라를 향하는 호접몽胡蝶夢 새벽이었고, 약간의 경사진 언덕을 오른 중이었다 언덕의 2/3 정도를 올랐을 때, 언덕 너머의 작은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마을에 낮고 작은 집들이 빼곡했는데... 그 중 한 집. 나무대문이 열려있었다. 열려진 나무 대문 사이로 대청마루가 보이고. 대청마루는 뒤안과 뚫려 뒤안의 초록이 대청을.. 2007.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