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1 [헤르만 헤세] 위안 위안 헤르만 헤세 살아온 그 많은 날들이 이젠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다 지니고 있을 아무 것도 즐거워 할 그 무엇도 없다 수많은 모습들을 어떤 흐름이 나에게로 실려 왔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붙들어 둘 수 없었고 아무 것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들이 내게서 빠져나가도 내 마음은 이상하게 모든 시간을 뛰어넘어 삶의 정열을 짙게 느낀다 정열이란 어떤 의미도 목표도 없는 멀고 가까운 모두를 알며 뛰노는 어린 아이처럼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신을 생각한다. 신은 인간에게 어떤 모습으로 관여하시나. 내 삶에 어떤 모습으로 흔적을 남기시나. 수많은 모습들을 어떤 흐름이 나에게로 실려 왔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붙들어 둘 수 없었고 아무 것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수 많은 모습 혹은 일들이 내 턱밑으로 와, .. 2022.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