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마다 하는 이야기.
해도 해도 똑같은 생각이 드는 월요일이다
월요일이면 전환의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딴 세상에서 산 시간이 많으면 많은만큼 내 세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더 걸린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은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
그는 나에게 무엇을 주고 갔을까?
그는 없다. 그는 없는데 그의 자화상들이 연결해서 말을 건다
때로는 온화한 미소로, 때로는 화난 얼굴로 때로는 멍한 얼굴로
그 모습 속에 나를 본다.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제 난 내가 밥을 먹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
이럴땐 나에게도 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운없이 칩하나만 갈아끼면 모든 것이 바뀌는 그런 칩이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일하자...
사장님이 소리지르신다.
"월요일부터 또 컴퓨터앞이냐?"
간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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