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1 01:22
넌 왜 항상 그러니?
난 니가 내 옆에 있는 것을 알아.
넌 내 옆에 있어
보이지 않아. 너의 숨소리만 들려
가끔 내게 모습을 보이는 넌?
너 대신 날 보여주지...
너가 생각하는 나를 보여주지.
너가 보는 나?
항상 이그러져 있고
흔들리고 있지.
난 이렇게 너를 느끼며, 보고 있는데
넌 숨어있거나,
아니면 멋대로 나를 바꿔놓거나
넌 왜 항상 그러니?
떠나지도 않니?
너를 통해서 나를 보고 싶지 않아.
그리고 보이지 않는 널
숨소리로만 느끼는 것 하고 싶지 않아
그냥 혼자이고 싶어.
내가 너에게서 떠나는 것.
나를 영원히 비출수 없는 곳, 그리고 너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곳
난 그곳으로 간다.
지금 간다.
다시 이 곳으로 오더라도
널 만나러 오는 것은 아니야.
다만, 내가 움직이는 세상이 이 곳이 전부야.
이 곳이 전부야.
널 만날 수 밖에 없는 이 곳
너가 보는 나를 만날 수 밖에 없는 이 곳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도
지금은 간다.
지금은 너를 보는 것도 나를 보는 것도 힘드니까
지금은 간다.
내일밤은 나의 그림자가 저 바다에 뜨지 않을거야..
넌 왜 항상 그러니?
난 왜 항상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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