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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飛가 쓴 詩, 小說

[발비] 파천사 눈사람

by 발비(發飛) 2025. 3. 2.

파천사 눈사람

 

파천사 뒷담 곁에서 다비장이 열렸다

사리는 없었지

남긴 소리라고는 들릴 듯 말 듯

 

똑.

 

벙어리인 줄 알았지

생을 넘는 순간 한 마디. 어쩌면,

하늘을 뚫어 넘어가고 싶다는 비명이었을지도 몰라

 

저 아래 계곡 어디선가도 가끔 들리는 소리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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