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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어느 벽

by 발비(發飛) 2007. 8. 3.

 

 옆 사무실에 갔다가 만난 벽에 걸린 자켓과 넥타이!

 

 그곳은 그들로서는 전쟁터였고,

그들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8월의 한 여름에 넥타이, 소매 긴 자켓

던질 수 없었지.

 

그들의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땀흘리며 벽을 더욱 두터이 지키고 있는 탈피의 흔적!

 

그들은 어디에서 노래하고 있나.

곧 거슬릴...

금새 굵어졌을 몸을 구겨넣어야 할...

점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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