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면1 [파키스탄 훈자] 이야기가 된 한 끼 -잠시 딴 이야기부터- 오늘 아침은 프랑스사람처럼 카페오레를 마셨다. 맛은, 성공에 가까웠다. 프렌치프레스로 우유거품을 만들어 어제 커피수업에서 내려온 더치커피에다 올렸다. 커피에 우유를 더하니 끼니가 되었다. -잠시 딴 이야기 끝- 파키스탄 훈자에서 열흘에서 보름정도를 머물렀는데, 밥 먹고 하는 일이라고는 훈자의 뒷산인 히말라야의 산길을 걷는 것 뿐이었다. 바스락거리는 에델바이스를 꺾어 손에 들고 독수리만 산다는 이글네스트를 지나다녔다. 인도여행의 치열함 뒤에 머문 훈자라서 그럴 수도 있고, 훈자 자체의 심심함 때문일수도 있고, 하루 세끼를 꼭꼭 챙겨먹었다. 아침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해주는 계란후라이, 짜파티 그리고 우유였나 커피였나 (커피였을리가 없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점심에는 작은 가게에서 .. 2021.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