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 [옥타비오 파스] 주체 Identidad 주체 Identidad 옥타비오 파스 뜨락에 새 한 마리가 짹짹거린다. 저금통 속의 동전 한 닢처럼 바람 한 자락에 새 깃이 문득 어디론가 사라진다. 어쩌면 새도 없고 나도 뜨락에 서 있는 그 사람이 아닌지 모른다. (주) 현실 세계가 불교에서처럼 환상, 허상이라면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인가? 그 사람인가? 여기엔 진짜 아무도 없는게 아닐까? 옥타비오 파스는 장자의 호접몽을 읽고, 나는 옥타비오 파스의 시, 를 읽는다. 제목이 주체? Identidad, 정체성? 시 제목이 이상하다. 옥타비오 파스의 이라는 시를 두고, 2008년에 쓴 '나'와 지금의 '나' 는 라는 시의 '어쩌면 새도 없고 나도 뜨락에 서 있는 그 사람이 아닌지 모른다'는 시인의 말처럼 누가 누구인지, 나였는지, 지금.. 2022. 10.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