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시간1 [엄마]를 따라하면서 [구분]되고 [분명]해 지는 시간 서울에서 이사를 올 때 기대했던 것이 있다. 엄마의 일상 중 내가 그것을 따라하고 싶은 것, 혼자서도 하면 되지만 의지박약형 인간이라 스스로는 할 수 없었던 것, 엄마와 함께 산다면 매일 잊지 않고 하게 되지 않을까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하는 것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우나에 가고, 사우나 중 꿀팩을 하는 것 하루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 저녁을 일곱시 전에 먹는 것 저녁시간 맨손체조를 하는 것 그 외에도 너무나 많지만 내가 따라하고 싶은 것은 이 정도이다. 엄마는 내 생각에 자기애가 너무나 강하고, 자기 루틴이 강하게 세팅이 되었고, 그것이 깨어지는 것을 못 참는 사람이다. 강박에 가까워 함께 하기는 힘들지만, 탐나는 루틴이다.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나는 따라하고 싶은 루틴을 하나 둘씩 .. 2024.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