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로나1 [박정대] 안나푸로나의 능선이 보이는 작은 방 안나푸로나의 능선이 보이는 작은 방 박정대 이곳은 대낮에도 어둡다 램프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겨우 돋아나는 지구, 지구에 불이 켜지면 나는 나의 고독과 함께 생의 탁자에 돌아와 앉는다 누군가와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가스레인지의 불꽃에 주전자를 올려놓고 뜨겁게 물이라도 끓.. 2008.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