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비1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몸으로 돌아왔을.. 2007.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