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염색1 [고잉그레이] 노염색, 탈염색! 진행 중 서울에서 안동으로 귀향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앗,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안 하고 싶은 것이 염색이다. 지금 안 하고 싶은 것을 안 하고 있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흰머리가 보이는 앞머리를 까고 감자 산책을 나갔다. 괜찮았다. 솔직히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쫄리는 일이다 늘 염색을 하던 사람이 얼룩덜룩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난 용기를 낸거지. 별일 아니었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었고,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한들 뭐...., 익숙해지겠지. 모두들 알겠지만 염색을 그만두는 것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흰머리와 검은 머리의 웃기는 경계선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계선을 지우기 위해 지난 달에는 염색약을 반만 섞어.. 2024.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