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집사1 산책 중 [감사]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사하는 마음은 금방 노쇠해버린다고 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아니 뜨기 전 내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새기기로 했다. 아마 사흘에 한 번쯤 실행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감사한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상에 감사가 배어 있지 않아서 그런 듯 싶다. 매주 일요일 엄마를 성당에 모셔다 드리면 나는 감자양과 함께 안동댐 월영교 주차장으로 간다. 거기서 다리를 건널지, 물길을 따라 올라갈지, 다리를 건너서 석빙고로 갈지, 아님 용상동으로 가는 물길 곁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갈지, 아니면 민속박물관쪽 공원으로 갈지, 예전 민속촌이었던 구름에리조트로 올라갈지, ... 물길공원으로 올라갈지 그때 마음 가는 곳에 따라 움직인다. 때로는 감자양이 리드줄을 이끄는대로 따라 간다. 그 길.. 2024.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