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온다.
이런 만남이 꽤 있다.
옛날에는 펜팔이 그랬을 것이고,
요즘에는 데이트앱이 그럴 것 같다.
그와 나는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게 되었다.
그가 말하기는 적어도 열번은 만났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 번이고, 두 번에 딸린 소목차가 몇개씩 달린 느낌이다.
그만큼 서먹한 느낌이 크다.
그런데 통화와 문자의 횟수는 그 누구보다도 많다.
통화와 문자의 친함?과 실제 만남의 친함에 꽤 거리가 있다.
어제 통화를 하는데,
오늘의 만남때문인지, 그도 나도 살짝 들 뜬 느낌이었다.
그가 농담을 했고, 나도 농담으로 맞장구를 쳤다.
낄낄 웃으며 한동안 농담을 했다.
처음이었다.
오늘의 만남때문인 것 같다.
오늘 그를 만나면 좀 편하게 대해야겠다.
이런 것도 결심을 하고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결심을 해본다.
내가 편하게 대하면 그는 어떨까?
서로가 좀 편해진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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