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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걸음 — 조심스러움과 용기

그가 온다

by 발비(發飛) 2026. 2. 11.

그가 온다. 

이런 만남이 꽤 있다.

 

옛날에는 펜팔이 그랬을 것이고,

요즘에는 데이트앱이 그럴 것 같다. 

 

그와 나는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게 되었다. 

그가 말하기는 적어도 열번은 만났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 번이고, 두 번에 딸린 소목차가 몇개씩 달린 느낌이다. 

그만큼 서먹한 느낌이 크다.

그런데 통화와 문자의 횟수는 그 누구보다도 많다. 

통화와 문자의 친함?과 실제 만남의 친함에 꽤 거리가 있다. 

 

어제 통화를 하는데,

오늘의 만남때문인지, 그도 나도 살짝 들 뜬 느낌이었다. 

그가 농담을 했고, 나도 농담으로 맞장구를 쳤다. 

낄낄 웃으며 한동안 농담을 했다. 

처음이었다. 

 

오늘의 만남때문인 것 같다. 

 

오늘 그를 만나면 좀 편하게 대해야겠다. 

이런 것도 결심을 하고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결심을 해본다. 

내가 편하게 대하면 그는 어떨까?

서로가 좀 편해진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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