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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오늘의 파지는? 지도

by 발비(發飛) 2005. 5. 19.

오늘의 파지는 지도다.

아마 어제의 다이어리 뒷부분에 들어갈 지도인가보다.

세계지도와 대륙별지도,

우리나라전도와 도별지도...

무슨 다이어리인지는 몰라도 지도가 종류별로 자세히도 나와있다.

어디를 볼까~

 

내가 좋아하는 지중해를 봐야지.

난 지중해를 끼고 있는 나라들의 색깔을 무지 좋아한다.

빨간색은 무지 빨갛다.

그리고 하얗다

그리고 초록은 초록이 아니라 올리브색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파랑은 코발트다.

사람은 갈색이다. 하얀데 갈색빛이 나는 하얀색이다.

그리고 흙들은 벽돌색? 이렇게밖에 표현을 하지 못하다니...

지중해인데도

흙들이 풀풀 날리는...

풀이 별로 없는, 거리에 아니면 주택가에...

잘 모른다.

내가 본 것으로는 그렇다.

가 본 적이 있냐고? 절대 없다. 난 어디에도 가보지 않았다

다만 영화로 봤을 뿐이다. 영화에 보면 지중해 나라들은 그런 색깔이었다.

 

지도를 보면서 지중해를 끼고 있는 나라를 다 찾아봐야겠다

좋아하면서도 그렇게 찾아본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 번 서점에서 지중해나라들이라는 책을 서서 사진만 본 적이 있었는데...)

 

남동부터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에스파냐(스페인).모나코. 이탈리아. 그리스.마케도니아. 터키.시리아.이스라엘 까지....

그러고보니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대단한 동네군..

 

모두 가고 싶다.

그렇지만 특히 가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난 이 곳이 가고 싶다. 한 곳을 더 하라고 한다면,

칠레까지...

정말 죽을 때까지 한 번은 갈 수 있을까?

어쩌면 이루지 못할 꿈일 수도 있겠다.

 

오늘의 파지때문에 무지 기분이 나빠지려고 한다. 아침부터

죽을 때까지 가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나를 기분 나쁘게 한다.

정말 꿈만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갑자기 맘이 이상하군.

 

영화에서 본 색깔들이 눈에 선하다...

하얀 집들...

산에 굴을 파놓은 듯 지어놓은 집들... 그리고 공동묘지.

잎이 큰 꽃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서 본 페루의 마츄피츄...

아~~~, 그 곳에 선다면 아마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체게바라가 여행했던 칠레와 페루... 그 길을 한번 따라가 볼 수 있다면..

그곳은 힘들어서 늙으면 올라가지도 못한다는데....

 

누구없소?

거기 누구 없소?

-한영애의 '누구없소'가 갑자기 떠오른다.

누구 없소?

나를 데려갈 이 누구 없소?

 

제본소에서 일해서 언제 거길 가나????? 에고, 힘빠져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정합기에 가서 인쇄지들이나 잘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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