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찍 일어나 헬스장에 갔다고 했다.
많이 걸었고 곧 천국의 계단을 할 차례라고 한다.
나는 늦게 일어나 아침운동을 조금만 하고 집에 왔다고 했다.
명상수업이 끝나고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내가 추천해 준 식당에서 밥을 맛있게 먹었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
전화를 하니, 그 식당에 대한 피드백을 해줬다.
나는 한 번 가봤지만 어떤 맛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은 터라
새로운 음식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은 소금빵을 사러가는 길이라고 했다.
어제 줄이 길어도 기다렸는데 결국 빵이 떨어져 못 샀고, 오늘 다시 도전한다고 했다.
나는 줄을 서서 먹는 것, 먹을 것을 사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들은 어느 정도는 같이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를 사는 것 같지 않다고.
'전데요'
내 날에 그가 크게 웃었다.
나는 마카롱도, 탕후루도, 부추베이글도, 쫀두쿠도 먹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먹어봤는데 별로였다고 말했다.
마치 다른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아서 웃겼다.
오후에는 내가 추천해 준 넷플릭스 다큐시리즈를 볼거라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한 지 아직 한달이 안 되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추천해 주는 것들을 재미있게 잘 본다고 또 추천해달라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
사십년, 오십년 된 친구도 너무 다른데
이쯤이야 싶어서,
나는 이 관계를
'다른 그림 찾기' 게임처럼 웃으면 이어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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