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의 개입( 介入)
介入: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에 끼어듦. (표준국어대사전)
수많은 유튜버들은 이 세사람의 삶을 몇 달째 입에 올리며 자신의 삶을 꾸린다.
신(神)의 개입( 介入)
'인간의 삶'은 '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신이므로.
'의미'라기보다 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삶'때문에 '신의 삶'의 방향이나 질이 달라지지는 않을 터이니 말이다.
-잠시 딴 소리
-신약의 관점에서 보면, 하느님은 인간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아들을 보내시고,
-아들이신 예수는 인간을 대신해 고통의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
-이 좋은 이야기를 믿고 싶은데,
-잠시 딴 소리 끝
그런데 신은 왜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가?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끼어드는가?
개나 고양이나 코끼리나 낙타도 그 운명이 다르니, 사람이야 말해 뭐할까 하지만,
그렇더라도 태어날 때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전제를 놓고 보면, 운명이라는 것은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신이 자신과 관계도 없는 인간의 삶, 인간 집단의 삶에 끼어들고 있다는 심증을 떨칠 수가 없다.
각자 너무나 다르게 주어진 삶 때문에 말이다.
나는 오늘 설거지를 하다가, 밥을 먹다가, 쿠키를 굽다가 참 많은 사람들을 떠올렸고, 그들은 모두 열심히 사는데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들의 의지가 아니라 신의 쓸데없는 개입이 있어 그러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므로..., 나는,
열심히 하기보다는 신의 개입을 알아채기 위해 슬쩍 슬쩍 곁눈질로 신의 눈치를 보기로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할머니, 윤월림님. 혹 제가 알아채지 못한 신의 개입이 포착되면, 저에게 신호를 주시어요.
뵌 적은 없지만, 사방에서 당신을 닮았다고 하니 친밀감으로 부탁드려요."
신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신의 개입일는 변수가 없다면,
우리들의 자유의지로 살아가게 그냥 두면 더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개입과 변수가 없는 게임은 심플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