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지인(知人)에 관한 질문

발비(發飛) 2016. 12. 8. 11:09



어젯밤 늦게 메신저 단체방에서 저희 사장님과 한 작가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가 곧 제가 해야 할 일이므로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실무적으로 합당한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이러저런 궁리하며 메신저 창을 보고 있었습니다.  


000작가의 소설 00000000, 

처음 듣는 작가와 처음 듣는 소설이었습니다. 뭐지? 했습니다. 

한 사람은 그 작품을 추천했고, 한 사람도 이미 그 작품을 아는지 두 사람은 이 일에 그 소설이 적합한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대화에 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을 하여, 저도 곧 이 논의에 참여해야 하므로 000작가와 소설 00000000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듣도 보도 못한 작가와 작품이었습니다. 

000작가의 00000소설은 실험적인 구성의 소설인 듯 하였습니다. 

그렇다치고, 이제 000작가를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북으로 그를 찾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이 뜨자, 그의 수천명이 되는 그의 친구가 있었고, 함께 아는 친구도 수십명입니다. 

함께 아는 친구 중에는 저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작가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세상인데, 제가 모른 세상이 한 뭉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킥킥 웃고, 서로의 형제를 걱정하고,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요? 제가 다 알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그들에 끼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왜 제 마음이 상하는 것일까요? 위험을 느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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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 God's permission problems will not touch us. Take care..."

신이 제게 어떤 사인을 보내고 계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