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베리아반도] 여행 준비 2

발비(發飛) 2015. 3. 19. 04:11

 

앞서 일 주일간의 준비에 이어 준비한 일들.

 

1. 루트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이베리아반도에 이어 프랑스 두루두루 느긋하게 여행을 즐길 생각이었는데,

쉥겐조약,, 뭐 이런 것 때문에 90일간만 머물수 있다는 것을 어제서야 알아서 멘탈붕괴. 90일 안에 유럽을 탈출해야한다!

그리고 일정이 머릿속에서 난무했다. 게다가 마일리지 항공 파리아웃이 하나도 없다. 프랑크푸르트, 런던, 이스탄불...

이 세곳으로만 아웃이 가능.

그렇다면 바르셀로나에서 이 어디론가 항공편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런던은 일단 패스! 포르투칼만큼이나 내게는 너무나 강렬한 영국은, 덤으로 가기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아침까지 유력한 곳이었다. 독일의 정서를 너무 좋아한다. (히틀러가 아니라 독일인, 포르투칼인...이런 캐릭터)

가까이서 한번 보고 싶다. 뭐 이러면서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인도로 넘어가 죽기전에 다시, 꼭 가 보고 싶은 곳 1위 포카라 안나푸로나를 트래킹하는 것. 가기전에 바라나시를 가야겠지... 하면서

어젯밤까지는 유력하였으나, 오늘 외출 이후 생각이 바꼈다.

배낭을 사기 위해 잠시 나갔던, 그 외출에도 헉헉거리는 체력이 심각하게 저질인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했다.

산티아고의 강렬함이 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키핑.

 

이제 결론을 말하면...

 

산티아고와 포르투칼, 스페인 80일간의 이베리아 반도 여행이 바르셀로나에서 끝나면 터키의 이스탄불로 넘어가 며칠을 머물다가  인천으로 인을 하는 것이다.

 

전에 터키를 여행하면서 유유자적 이스탄불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

우작에 나오는 주인공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거닐던 보스푸로스해협을 나도 걷고 싶었다.

여행자들에게 휩쓸리는 것이 아닌 그냥 마냥 모스크에 앉아있고 싶기도 했다.

그걸 해 보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라다나 근처의 알바이신에서 이슬람의 정서에 푹..... 뭐가 어찌된 것일까 하면서 이스탄불에 머무는 것으로 결정하고,

폭풍예약.

 

스카이스캐너 어플을 통해서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항공권 예약.

(참고로 노트북에서는 인터넷익스풀로어 기반이라서인지 번역페이지가 안 뜨는데, 어플에서는 크롬으로 바로 연동되어 번역을 해줘서 엄청 수월하게 했다. 터키항공 예약이었는데, 터키항공 결제와 스카이스캐너에 연결된 여행사의 수수료가 이중으로 결제되었다. )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이스탄불-인천 예약,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공항수수료가 17만원이 넘는다는 것, 인천 파리는 3만원이었는데, 아침이 되면 아시아나에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겠다. 왜 여섯배가 넘는 것인지...)

 

그러고보니, 중요한 이동은 모두 예약 완료.

 

2. 배낭과 트래킹화를 사러 오케이몰 당산점을 방문.

트래킹화는 고어텍스 기능이 있는 재고이월품으로 무지 싸게 구입했는데, 배낭이 문제였다.

직원이 권하는 것은 너무 무식하게 생겨서 맘에 드는 것으로 우겨서 가지고 왔는데, 짐을 넣고 보니, 칸이 구분이 되지 않아 효율적인 배낭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 바꿔야 한다.  칸칸이 수납이 할 공간이 있는 것으로!

또 가야한다.

 

 

3. 라푸마에서 우의를 괜찮은 것으로 구입했다. 혹시 추울지도 모르는데, 무게에 대한 압박과 여행이 끝날 즈음이면 여름이 되는 까닭에 옷들이 얇은 것들이라 방한용으로도 요긴할 것 같을 것이라는 기대로... 맘에 든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밥도 많이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