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마음

발비(發飛) 2014. 8. 3. 02:52

 

"윈도우 정품이 아닙니다."

몇 분 단위로 모니터에 뜨는 메시지처럼,

 

완벽 잡티 커버!를 외치던 쇼핑호스트의 말에

주문한 화운데이션처럼,

 

그를 만났는데도, 그가 생각나는데도,

그에게 가는 마음은 없다.

마음이 머물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생각해보니,

마음을 담는 그릇이 내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