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인간에 대한 예의 _콘서트7080

발비(發飛) 2010. 6. 27. 02:11

지금 KBS 1 7080콘서트에서는 고 이남이 가수가 나오고 있다.

 

고 이남이씨는 지난 1월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런데 자막 처리도 없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토크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계신다.

갑작스런 발병이었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신거라,

이때쯤에도 아마 본인도 병증을 몰랐을 때였을 것 같다.

지난해 여름 춘천에서 행사때문에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건강하시던 모습과 비슷하다.

다시 뵐 수 있다는 것은 좋다.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자막이라도 보내야 한다.

그리고 방송이 나가는 동안 고인에 대한 예의라도 표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11월쯤에 방송분이라면 이건 또 너무한 일이다.

아무리 녹화방송이라도 하더라도 지난 초겨울에 녹화한 것을 한 여름에 방송하다니..

해도 너무하다.

가수 제이가 모피 옷을 입고 나와 생각했다.

아무리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한여름에 모피 옷을 입고 크리스마스노래를 하다니..

참 잊혀져간 가수 티를 내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가수 제이의 코디가 이상햇던 것이 아니라 방송국에서 가수 제이를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

이건 다시 말하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폭력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7080이 특정한 시청자를 둔 장수프로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성의 없는 제작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함량이 있는 프로라야 한다는 생각이 다.

그것이 오래 장수하도록 시청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이다.

 

이건 정말 아니다.

더구나 클로징 때  새해인사까지 한다.

이런 철면피들 같으니라고...

 

이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다.

뭘 하는 작자들인지 모르겠다.

 

이글을 7080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