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첫 움직임
발비(發飛)
2006. 5. 2. 00:01
제주여행은 전지훈련이었더랬습니다.
제가 무엇을 얼마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검증해 보려 한 것이지요.
궁금한 세상을 보고 오는 데는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라도 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대출서류를 받아들던 은행직원의 얼굴이 선명히 떠오릅니다.
첫번째 발자국을 떼는데 함께 있었던 분이라서 그럴 것입니다.
이제 다시 여행을 준비합니다.
오랜 동안 꿈을 꾸었던 남미여행과 인도여행을 준비하려합니다.
그저 꿈만 꾸었을 뿐 아무 것도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
며칠 전 제주 여행을 가기 전에
군번줄 같은 목걸이에 이름을 새기고 연락가능한 연락처를 새기고
저의 신원을 파악할 것들을 새긴 목걸이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무슨 맘인지는 모르지만,
그렇지만
이 목걸이를 걸고 있으면, 걱정이 없어지는 듯 합니다.
차근차근 눈에 걸리는 대로 남미와 인도의 정보를 모으고자 합니다.
제주여행때 제가 모아온 정보들이 다 쓰이지 않았지만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좀 쉽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저의 예습이 본 수업시간이 되면 좀은 이해가 빨리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나 둘 모르고자 합니다.
뭘 먹고 사는 사람들인지
뭘 입고 사는 사람들인지
뭘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인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