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亂과 外侵
1. 전쟁발발
찬바람이 분다.
비가 세게 내린다.
그래서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
전쟁 발발!!!
사장님과의 전쟁이 시작이다.
난 창문을 열고
사장님은 닫고...
어제부터 시작이었는데, 그래도 열었다.
드디어
오늘
"창문 좀 닫고 살자!"
"사장님! 답답해요.... 좀 열어놓으면 안되요?"
"야! 너 책상들고 밖으로 나가!"
"ㅋ"
"넌 겨울에도 밖에서 살아라!"
아 괴롭다.
사방문은 다 닫혀있고, 드디어 습기를 내보낸다는 명목으로 히터까지 틀었다.
내 옆에는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이제 9월인데 내년 6월까지 난 전쟁이다.
그나마 여름에는 同感이었는데,
에구. 덥다!
2. 심리전
비가 무지 온다.
창은 내 등 뒤에 있다.
만약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난 비가 오는지 오지 않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부실공사덕이다.
이 건물의 부실공사 덕으로 물이 빠지는 통을 뭐라고 하지? 아무튼 저 높이 옥상에서 부터
내려오는 관이 깨졌다.
그래서 그 울림이 장난이 아니다.
작은 비가 내려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난 뒤에 있는 창을 볼 수 없어도 그 소리를 들으며 비가 오는구나 .. 좋다! 그런다.
지금 비가 무지 많이 내린다.
마치
어느 시골집 함석지붕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사장님 말씀하신다.
"저거 고치라고 말해야지.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네.'
"전 듣기 좋은데요... 시골에 있는 거 같아요."
"아무튼 취미 참 괴상해."
"......"
지금도 비내리는 소리는 어제 다녀온 주왕산 폭포수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
나가고 싶은 다리를 말리느라 힘을 빡 주고 있다.
사장님 소리치신다.
"시끄럽다. 창문들 좀 다 닫아라."
"다 닫았는데요.'
"아니, 저 안의 창문까지 닫아라고..."
쩝 이중창까지 다 닫으라신다.
아~ 난 또 죽었다.
답답해...
하루만에 주왕산을 헤치고 다니던 내가...
에고... 그나마 서울공기도 차단된 곳에서 으윽이다.
참고로 나의 할아버지 사장님은 담배를 하루에 세 갑 피우신다.
內亂과 外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