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대로 映畵
굿바이 레닌
발비(發飛)
2005. 5. 19. 11:36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사회주의사상이 쇠퇴한 지 오래지만,
어디에서나 이상주의자들은 있다.
남편은 서독으로 정치적망명을 하고 사회주의 이상주의자인
알렉스의 엄마크리스티아네는 당원으로서 그녀의 이상을 위해 살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사회주의 사상을 심어주면서...
알렉스가 베를린장벽 시위에 가담한 것을 본 엄마 크리스티아네는
그 충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8개월후 크리스티아네는 깨어나지만, 충격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태이다.
크리스티아네가 혼수상태인 동안 베를린장벽은 무너지고,
동독은 코카콜라와 버거킹의 자본주의로 곧 물들어버렸다. 그녀의 아이들까지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크리스티아네가 충격을 받을 것이 뻔한 상황.
그래서 아들 알렉스의 거짓말이 시작된다.
동독은 건재하고 서독에서 동독으로 난민이 오는 상황으로 설정한다.
이미 사라져버린 동독의 물건들을 구하고(8개월만에 사회주의 체제내에서 상권은
마치 안개같았다.영화에서) 8개월전의 촌스런 옷을 구하고..
뉴스를 다시 제작하고...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동원해서
그 결과 크리스티에나는 자기의 이상이 실현되고 있음을 감동스러워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삶이 끝나가는 것을 직감하고
서독으로 망명한 아버지가 아이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바꾼다는 것이 두려워 남편을 따라가지도
아이들에게 그 진실을 말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알렉스는 아버지가 보고싶다는 엄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서독으로 가서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고
아버지도 아들의 거짓말에 동참한다.
그리고 크리스티에나는 자신의 이상을 가진채
동독의 흡수통일이라고 알고 있는 채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동독은 자연스럽게 독일이 되었다.
함께 사회주의 이상론자들도 사라졌다.지금도 어디엔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재미있는 설정이고 공감이 가는 상황이었다.
우리와 같은 상황인 나라니까 더욱 그렇겠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것도
우리는 문명이나 첨단에 대해서 해바라기 성향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본능적으로
사회주의 사상 결국은 이상주의지만,
그 철저한 무장에서도 자본주의에 쉽게 물들어가는
어쩌면 백지위에 물감을 들이기가 가장 쉽듯, 그 이상이 가장 순수할 수도 있다는..
그래서 러시아나 중국이나 동독이나
순간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짧은 생각도 해 본다.
아들의 거짓말 프로젝트는 애잔하면서도 기발하다.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그 착각이 이루어지는 ...모자지간이 아닌 남녀의 사이라도...
그 착각이 없는 사랑은 너무 건조하고 척박하다.
사랑의 방법도 알려주는 영화였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면,
[안녕 레닌]도 독일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세상을 만나는 일은 참 줄겁다.
연달아서 한번 더 본 [아임 낫 스케어드] 다시 이탈리아를 볼 수 있었고,
[안녕 레닌]에서는 독일을 볼 수 있었고,
어쩌면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마음껏 그 사람과 그 자연을 상상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영화를 통해서 세상을 꿈꿀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사회주의사상이 쇠퇴한 지 오래지만,
어디에서나 이상주의자들은 있다.
남편은 서독으로 정치적망명을 하고 사회주의 이상주의자인
알렉스의 엄마크리스티아네는 당원으로서 그녀의 이상을 위해 살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사회주의 사상을 심어주면서...
알렉스가 베를린장벽 시위에 가담한 것을 본 엄마 크리스티아네는
그 충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8개월후 크리스티아네는 깨어나지만, 충격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태이다.
크리스티아네가 혼수상태인 동안 베를린장벽은 무너지고,
동독은 코카콜라와 버거킹의 자본주의로 곧 물들어버렸다. 그녀의 아이들까지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크리스티아네가 충격을 받을 것이 뻔한 상황.
그래서 아들 알렉스의 거짓말이 시작된다.
동독은 건재하고 서독에서 동독으로 난민이 오는 상황으로 설정한다.
이미 사라져버린 동독의 물건들을 구하고(8개월만에 사회주의 체제내에서 상권은
마치 안개같았다.영화에서) 8개월전의 촌스런 옷을 구하고..
뉴스를 다시 제작하고...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동원해서
그 결과 크리스티에나는 자기의 이상이 실현되고 있음을 감동스러워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삶이 끝나가는 것을 직감하고
서독으로 망명한 아버지가 아이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바꾼다는 것이 두려워 남편을 따라가지도
아이들에게 그 진실을 말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알렉스는 아버지가 보고싶다는 엄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서독으로 가서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고
아버지도 아들의 거짓말에 동참한다.
그리고 크리스티에나는 자신의 이상을 가진채
동독의 흡수통일이라고 알고 있는 채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동독은 자연스럽게 독일이 되었다.
함께 사회주의 이상론자들도 사라졌다.지금도 어디엔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재미있는 설정이고 공감이 가는 상황이었다.
우리와 같은 상황인 나라니까 더욱 그렇겠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것도
우리는 문명이나 첨단에 대해서 해바라기 성향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본능적으로
사회주의 사상 결국은 이상주의지만,
그 철저한 무장에서도 자본주의에 쉽게 물들어가는
어쩌면 백지위에 물감을 들이기가 가장 쉽듯, 그 이상이 가장 순수할 수도 있다는..
그래서 러시아나 중국이나 동독이나
순간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짧은 생각도 해 본다.
아들의 거짓말 프로젝트는 애잔하면서도 기발하다.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그 착각이 이루어지는 ...모자지간이 아닌 남녀의 사이라도...
그 착각이 없는 사랑은 너무 건조하고 척박하다.
사랑의 방법도 알려주는 영화였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면,
[안녕 레닌]도 독일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세상을 만나는 일은 참 줄겁다.
연달아서 한번 더 본 [아임 낫 스케어드] 다시 이탈리아를 볼 수 있었고,
[안녕 레닌]에서는 독일을 볼 수 있었고,
어쩌면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마음껏 그 사람과 그 자연을 상상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영화를 통해서 세상을 꿈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