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대로 戱曲9 [김경주] 나비잠 나비잠 작가의 말 인간은 인간을 달랠 수 있다.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도 달랠 수 있다. 운명이란 자신의 삶 속에서 이야기를 비워가는 것일는지 모른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이야기를 비워 가는 것일지 모른다. 이 이야기는 불면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잠을 달래려면.. 2016. 8. 19. [명동예술극장]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2014년 4월 25일 저녁 7시 30분 명동예술극장에서 관람하였다. 아마 수십번 갈등하였을 것이다. 집에 갈까? 명동 갈까? 머리는 터질 듯 하였고, 몸은 천근만근, 어쩌면 가다가 쓰러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현기증. 몸은 총체적 난국이 분명한데, 머리는 더 하다. 내가 명동으로 간.. 2014. 4. 28. [명동예술극장] 피의 결혼 연출은 이윤택! 좌석은 앞에서 두번째줄! 최고였다! 무대의 시작은 김미숙이라는 배우(난 이 분에 대해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의 플라멩코 춤으로 시작되었다. 두번째 줄에 앉았던 나는 그 분의 발 놀림이 가장 잘 보이는 눈높이였다. (연극을 보는 내내 그랬다. 얼굴은 아무것도 .. 2014. 3. 31. [명동예술극장] 멕베스 2014. 3. 19. 저녁 7시 30분 봄이라는데 제법 찬 날씨였고, 봄이라서 오랜만에 스커트를 입어 덜덜 떨며 명동으로 허겁지겁. 어느 남고에서 단체관람을 왔다고 했는데, 바로 옆에 그들이다. 난 뮤지컬은 한 번 봤는데, 이건 처음이야. 그냥 영화나 보지....라고 뒷자리에 있는 아이가 투덜거리.. 2014. 3. 20. [명동예술극장] 벽속의 요정 한마디로 좋았다. 모노드라마는 배우도 관객도... 배우의 연기력이 담보가 되지 않으면 세시간을 버티기 힘들다. 김성녀라는 배우, 그 연기력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연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뻔뻔함이라고 해야 할까? 대놓고, 뭐든 단순히 다 해버리는 그 뻔뻔한 장르에 대해 다.. 2014. 2. 18. [명동예술극장] 오이디푸스 연출: 한태숙, 출연: 이상직, 정동환, 박정자, 서이숙 1. 한번은 프리뷰공연, 한번은 그 후 열흘 뒤 본 공연이었다. 결론적으로 두번 모두 좋았지만, 달라졌다. 인간 오이디푸스가 강력한 중심축이었던 프리뷰공연과는 달리, 본 공연에서는 요카스타의 비중이 더 커졌다. 시민들의 나레이션과 같은 설명.. 2011. 2. 11. [명동예술극장] 리어왕 세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좋다는 <리어왕>. 부정이 인간인가? 리어왕은 부정의 인물이다. 마치 거세하는 것이 인간이 태어난 이유인듯, 그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딸들에게 재산을 나눠준다. 긍정을 품은 것은 부정의 핵이 되고, 부정을 품은 것은 실체를 비운다. 근거가 사라진다. .. 2010. 6. 16. [영국] 광부화가들 2010.05.05(수) ~ 2010.05.30(일) 명동예술극장 권해효 (라이언 역), 원창연 (지미 역), 이대연 (해리 역), 문소리 (헬렌 시와 소설은 그것 자체로 하나이다. 연극은 희곡이 전부가 아니라서 좋다. 하지만 연극은 희곡과 무대와 배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연출이라는 렌즈가 필요하다. 광부화가들이 어떤 희곡.. 2010. 5. 24. [세르비아]유랑극단 쇼팔로비치 세르비아의 시인이자 희곡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1986년 작품 명동예술극장 이 연극 때문에 이틀 동안 아주 행복했으며, 또한 깊이 가라앉기도 했다. -[유랑극단 쇼팔로비치] 명동예술극장, 2010년 3월 25일(목) 저녁 7시 30분 -[유랑극단 쇼팔로비치] 종로영풍문고, 2010년 3월 26일(금) 오후 2시 책 구입. -.. 2010.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