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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408

꽃 그리고 유리병 참 이쁘다. 난 꽃이 무지 좋다. 색깔이 많아서 더욱 좋다. 개인적으로 백합이나 글라디올러스같은 흰색 그리고 단색인 꽃보다는 작고 많은 색을 가진 꽃들이 좋다. 소국, 후리지아, 튜울립.... 색들이 선명하면서 작아서 한개씩은 보이지 않고 뭉뚱거리며 보이는 그런 꽃. 그러다 문득 자세히 들여다 보.. 2005. 5. 9.
[사진] 쇠딱따구리 2005. 5. 9.
흐르다 쇼팽의 녹턴을 듣는다 잔잔한 흐름속에 광기가 느껴진다 차곡차곡 감정들을 구겨넣은 듯한 선율 기쁨도 슬픔도 흥분도, 재미도 모두 꼭꼭 구겨넣은 녹턴을 듣는다 녹턴을 들으면, 나게도 꼭꼭 구겨져 있던 감정들이 꿈틀이기 시작한다. 내 속에 녹턴이 들어오면, 내 속의 구겨져있던 감정들과 녹턴의 .. 2005. 5. 9.
생각나니? 요즈음은 산울림이 자주 생각난다. 아니 매일 생각난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까맣게 잊었던 산울림 노래가 생각난다. 1집부터 11집까지 있었는데... 저 테잎들이 기억에 선명한데.. 저 테잎은 골동품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럼 나도 골동품의 모습이겠지. 테잎은 생명이 없어서, 아니 변하지 않아서 골.. 2005. 5. 9.
2005. 5. 9.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 2005. 5. 9.
[사진]붙어 사는 것 둘다 아랑곳하지 않는다. 선운사 뒷길 언덕에 자작나무 한그루가 있다. 아직 새싹을 틔우지 않고 속을 끓이고 있는 듯 싶다. 아랑곳하지 않고 제싹 틔울생각에 표정이 없는 자작나무. 그 하얀둥치에 난 처음 뱀인줄 알았다. 한줄 덩굴이 올라가고 있었다 이름을 모른다 싹까지 틔워가며 오르고 있었다 .. 2005. 5. 9.
[사진] 뉴욕의 눈 내리고 있는데, 지금 내리는 눈과는 상관없이, 쌓여있는 눈이 벤치에서 녹아내리고 있다. 바라는 일과 되고 있는 일과 되는 일과 지금의 일 그 사이에서 눈은 쌓이고, 녹고 , 내리고 쌓인 눈은 기억되고. 녹은 눈은 잊혀지고 내리는 눈은 보이는 것이고 그렇게 눈이 내린다. 어제 내린 눈과 상관없이 오.. 2005. 5. 9.
[사진]고 이은주...커베라의 삶 커베라가 한창이다. 빨강, 파랑, 노랑 그 선명함 한치의 틈도 없는 꽃의 모양. 내가 꽃을 알았을때의 꽃의 모양을 한 꽃 커베라 꽃잎 아래로 투명한 받침대 꽃을 꽃으로 유지시켜주는 꽃의 틀 ................................................................. 커베라 한 송이가 장미,국화, 수선화, 그 사이에 피어있다. .. 200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