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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

원미산 진달래

by 발비(發飛) 2006. 4. 12.

 

 

 

 

 

저 여린 것이 싶다.

 

햇살에 비친 진달래 꽃잎이다.

꽃잎 저편이 보인다.

분홍너머 세상이 열어보였다.

 

손을 대면 찢어질 듯

불면 뚫어질 듯

 

꽃으로 피어났다.

한 송이 꽃이 되어 우주 한 켠에 자리를 차고 앉았다.

 

저 여린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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