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을 했다.
집에 들어오자말자 이불을 털었다.
매일 몸만 빠져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이불이라서
오늘 특별히 베란다에 나가서 신나게 털었다.
대충 청소를 하고 컴을 켰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다음 게시판에 이런 사진이 떠있었다.
2005.5.23
이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이런 곳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아파트 복도에 집안으로 다 못 넣은 살림들이
재어졌있고,
빨래들은 아예 복도에 너는 곳인데...
옆집 할아버지네는 복도까지가 집인데.
저기에 적힌 기피지역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주소는
저사람들이 남보기에 비슷하게라도 보일까봐 무서워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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