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텅 비어 신령함'과 '알고 느끼는 능력'은
하나일 따름이로되,
인심과 도심이 다른 까닭은 그 마음이 형기의 사사로움에서 생기기도 하고,
성명의 바름에서 근원하기도 하여,
알고 느끼는 까닭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태로워 편치 않기도 하고
미묘하여 보기 어렵기도 한 것이다."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는 것이 배운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채우기만 하여도 비우기만 하여도
우리 속에 배운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채우는 것에만 연연한다.
정신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채우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비우는 것을 정지하는 것 혹은 후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랜만에 본 중용의 서에서 '그렇구나'
채우는 것과 비우는 것.
그것 또한 중용의 덕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었다.
일에서만이 아니라
공부에서만이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적용되는 말이라 생각하였다
난 이 구절을 이렇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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