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술을 마신 사람이 아침에 곡하며 울 수도 있고,
꿈에 곡하며 운 사람이 아침에 사냥하러 갈 수도 있다.
꿈을 꾸고 있을 때는 그것이 꿈인 줄 모른다.
꿈 속에서 그 꿈을 점치기도 하지만,
깬 뒤에야 그것이 꿈인줄 안다.
오직 크게 개달은 뒤에야 인생이 큰 꿈인 줄 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깨어 있다고 생각하며,
따지고 캐며 아는 척한다.
군주니 관리니 하는 사람들은 고루하기만 하구나!
공자와 그대는 모두 꿈꾸고 있다.
내가 그대에게 꿈꾼다고 하는 것도 꿈이다.
이 말은 매우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만세 뒤에나 이 말을 이해하는 큰 성인을 만난다 하더라도,
오히려
아침저녁사이에 만난 것처럼 일찍 만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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